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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책리뷰

by 감성전사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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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책리뷰

 

패트릭 블링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아름다움과 슬픔, 그리고 희망이 공존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10여 년간 경비원으로 일하며 겪은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와 예술의 힘을 탐구합니다.
이 책은 저자의 형이 말기 암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나는 과정에서 겪는 슬픔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형과의 깊은 유대감을 가진 저자는 형의 투병 중 뉴욕에서의 화려한 삶과 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형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가족은 형을 간호하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저자는 이러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형과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특히, 형이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치킨 너겟을 먹으며 가족과 함께한 마지막 소풍은 감정적으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형의 죽음 이후, 뉴욕의 화려한 삶이 무너질 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라는 단순한 직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는 이곳에서 단순히 경비원의 역할을 넘어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관람객들을 관찰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미술품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미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누고 관람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기록합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수많은 미술 작품 중에서도 피터르 브리의 "곡물 수확"을 특히 기억에 남긴다고 언급합니다. 이 작품은 그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형과의 유대감을 상기시킵니다. 저자는 미술품을 통해 삶의 슬픔과 기쁨을 연결짓는 과정을 보여주며, 예술이 주는 힘과 위안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관람객들의 다양한 행동과 반응도 흥미롭게 묘사됩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행동, 그리고 연인들의 애정 표현 등은 독자에게 미소를 짓게 하는 요소입니다. 저자는 관람객들이 미술관에서 보여주는 천태만상의 행태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예술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한 사람의 여정을 담아내면서, 결국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패트릭 블링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의 경험을 통해, 예술과 삶, 슬픔과 기쁨이 어떻게 얽히고 설켜 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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