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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

61회 백상예술대상: 2025년을 빛낸 예술기록

by 감성전사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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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백상예술대상: 2025년을 빛낸 예술과 새로운 기록

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수상정보

2025년 5월 5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향해, 항해’라는 주제로 한국 대중문화예술의 미래와 도전을 응원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올해 시상식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아 4시간 동안 성대하게 펼쳐졌다. 특히 수지는 올해로 백상 MC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꽃다발을 받으며 감동을 더했다. 이번 시상식의 가장 큰 화제는 방송 부문에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영화 부문에서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 부문 대상을 받은 것은 백상예술대상 역사상 처음이며, 영화 부문에서 촬영감독이 대상을 받은 것 역시 최초다. 이로써 백상예술대상은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6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수상작

방송 부문에서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대상을 차지하며 예능의 위상을 높였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폭싹 속았수다’가 작품상, 극본상, 남녀 조연상 등 4관왕을 차지해 올해 최다 수상작으로 기록됐다.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각각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 ‘정년이’의 김태리가 수상했다. 예능상은 신동엽과 이수지가, 예능 작품상은 ‘풍향GO’가 차지했다. 교양 작품상은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에서는 ‘하얼빈’이 작품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감독상은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파일럿’의 조정석, ‘리볼버’의 전도연이 각각 수상했다. 조연상은 ‘행복의 나라’의 유재명, ‘보통의 가족’의 수현이, 신인 연기상은 ‘전,란’의 정성일, ‘청설’의 노윤서가 받았다. 각본상은 ‘전,란’의 신철·박찬욱, 예술상은 조영욱, 신인 감독상은 오정민(‘장손’)이 수상했다.

 

연극 부문에서는 서울시극단의 ‘퉁소소리’가 백상연극상을, 곽지숙(‘몰타의 유대인’)이 연기상을, 공놀이클럽(‘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이 젊은연극상을 수상했다. 프리즘 인기상은 변우석, 김혜윤이 차지했다.

 

수상후보

방송 부문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이지은), 박보검이 최우수 연기상 유력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 밖에도 ‘정년이’, ‘중증외상센터’, ‘옥씨부인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이 주요 부문 후보로 올랐다. 영화 부문에서는 ‘하얼빈’, ‘리볼버’, ‘파일럿’, ‘보통의 가족’, ‘행복의 나라’, ‘전,란’, ‘청설’ 등이 작품상, 연기상, 감독상, 각본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후보로 경합을 벌였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부터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았으나, 주연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은 수상에 실패해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반면, ‘정년이’의 김태리와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역대수상 정보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 ‘한국 연극영화예술상’으로 시작해 올해로 61회를 맞았다. 영화, 방송, 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대 대상 수상작을 보면 ‘벙어리 삼룡이’(1965), ‘만추’(1967), ‘고래사냥’(1984), ‘공공의 적’(2002), ‘타짜’(2007), ‘해운대’(2010)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10년간은 ‘아가씨’(박찬욱), ‘기생충’(봉준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유인식), ‘나의 아저씨’(김원석), ‘미스터 션샤인’(이응복) 등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춘 작품들이 대상을 수상했다.

 

2025년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예능 프로그램과 촬영감독의 대상 수상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며, 한국 대중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진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앞으로 백상예술대상이 어떤 변화를 이어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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