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1차 후보자 토론회 요약 및 향후 일정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1차 후보자 토론회 요약 및 향후 일정

2025년 6월 3일에 치러질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5월 18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첫 번째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경제를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등 4명의 주요 후보가 참여해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1차 토론회에서 각 후보의 주요 발언과 경제에 대한 비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토론 일정과 관련 정보를 상세히 다룹니다.

1차 토론회 개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첫 TV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5월 18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는 '경제'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세 가지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토론은 시간 총량제 방식과 주도권 토론으로 구성되었으며, SBS, KBS, MBC 등 주요 방송사와 중앙선거방송위원회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6월 3일 대선을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열린 만큼, 각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갤럽의 5월 13~15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로 지지율 격차가 뚜렷한 상황에서,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을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각 후보의 주요 발언 요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안정적인 방어와 중도층을 의식한 발언으로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진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민생 회복과 공정사회를 강조했습니다.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이 후보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벌 중심 경제 구조를 개혁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된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선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원가 절감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해명하며 방어에 집중했습니다.
•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 "한미동맹은 중요하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협상과 대화로 대응하되, 국내 산업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반미적 태도를 비판하는 김문수 후보의 질문에 "한미동맹은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 국가 경쟁력: 이 후보는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며, "대통령의 책임성을 높이고 국민 중심의 정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현직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공격적인 공세보다는 안정감 있는 태도로 정책 중심의 논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기호 2번)

김문수 후보는 보수적 논리와 강경한 태도로 이재명 후보를 공세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수도권 규제 완화와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노란봉투법은 악법"이라며 노동정책에서 보수적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 김 후보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반미적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 국가 경쟁력: 대통령 임기 3년 단축과 불소추특권 폐지를 제안하며, "정치권의 책임성을 높이고 국민의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세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렸으나, 일부 발언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기호 4번)

이준석 후보는 구체적인 논거와 날카로운 질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과 '호텔경제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영업자를 악덕 사업자로 몰아가는 발언"이라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는 AI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 "중국을 추월하려면 한미동맹과 기술 중심의 통상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공계 출신의 강점을 부각했습니다.
• 국가 경쟁력: 정년연장과 주 4.5일제 도입을 제안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유연한 노동시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토론 중 얼굴이 붉어진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이는 유세로 인한 염증약 복용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의 날카로운 논거는 젊은 층과 중도층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기호 5번)

권영국 후보는 진보적 가치를 강조하며 존재감을 부각했습니다.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어야 한다"며, 노동자 중심의 경제 정책과 평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먹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 "트럼프의 관세 폭탄은 약탈"이라며, 반미적 입장을 드러내며 독립적인 경제 정책을 주장했습니다.
• 국가 경쟁력: 권 후보는 "윤석열 대리인"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공격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권 후보는 진보적 메시지로 소수 지지층을 결집하며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토론회 평가

정치 전문가들은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인 방어로 무난한 인상을 남겼고, 김문수 후보는 보수적 논리로 지지층을 결집하려 했으나 일부 발언이 시대착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구체적인 논거와 날카로운 공세로 주목받았으며, 권영국 후보는 진보적 가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정책 중심의 논의보다는 상호 공세가 두드러졌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향후 토론 일정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초청 대상 후보(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를 대상으로 총 3차례의 토론회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2차 토론회 (사회 분야): 5월 23일, 오후 8시~10시, KBS 주관,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
• 3차 토론회 (정치 분야): 5월 27일, 오후 8시~10시, MBC 주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

또한, 비초청 대상 후보(황교안, 송진호)를 위한 토론회는 5월 19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SBS에서 생중계되었습니다. 모든 토론회는 SBS, KBS, MBC 등 주요 방송사와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도 제공됩니다.

 

추가 정보

• 후보자 프로필: 이번 대선에는 총 7명의 후보가 등록되었습니다. 이재명(61세, 경북 안동), 김문수(73세, 경북 영천), 이준석(40세, 서울 성동), 권영국(60대, 강원 태백), 구주와(45세, 서울 강남, 사퇴), 황교안(60대, 서울 용산), 송진호(50대, 전북 고창). 여성 후보는 17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없으며, 후보 수가 한 자릿수인 것도 18대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 선거 일정: 후보 등록은 5월 11일 마감되었으며,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재외투표는 5월 20~25일, 본 투표는 6월 3일입니다.
• 지지율 동향: 한국갤럽 여론조사(5월 13~15일) 기준,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로 나타났습니다. 토론회 이후 지지율 변화가 주목됩니다.
•  

결론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토론회는 각 후보의 경제 철학과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안정적 방어, 김문수 후보의 보수 공세, 이준석 후보의 날카로운 논거, 권영국 후보의 진보적 메시지가 돋보였습니다. 앞으로의 2차(사회), 3차(정치)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지, 그리고 이것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관련 정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반복되는 정치의 민낯과 유권자의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