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대한민국 빠르게 민주주의 회복할 것 -조국 CNN 인터뷰

CNN 기자와 조국 국회의원의 대화

최근 계엄령 사태와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인터뷰

계엄 해제안이 통과되었을때 환호하셨습니까

조국: 네, 매우 안도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매우 긴장되어 있었거든요. 동료들과 함께 본회의장에 있었고, B게이트를 가구와 상자, 의자로 바리케이드를 쳤습니다. 군인들이 본관 1층에 도착했고, 우리는 3층에 있었습니다. 매우 긴장된 상황이었고 많은 국회의원들이 매우 긴장했습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가능한 한 빨리 투표하기를 원했지만, 행정적인 절차가 있어서 투표가 지연되었습니다. 정확히 처리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죠.
그날 저녁 일정을 마치고 집에서 뉴스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는데, 대학생인 아들이 윤 대통령에 대해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유튜브를 통해 알려줬습니다. 확인해보니 사실이었고, 동료들과 비서에게 연락한 후 국회로 향했습니다.
국회 정문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11시경이었습니다. 헬기나 탱크, 군인은 없었고 경찰관들과 많은 한국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건물에 들어가기 전, 정문 주변에 많은 기자들이 있어서 세 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불법이고 정당성이 없다. 둘째, 국회가 즉시 계엄령을 해제해야 한다. 셋째, 윤 대통령은 사임하거나 탄핵되어야 한다.

 

투표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을 때 매우 안도했습니다. 투표 전에 군인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는데, 창문과 벽을 부수고 1층과 2층을 돌아다녔습니다. 우리는 3층에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있었지만, 우리 직원들은 막대기나 의자, 책상 등을 들고 맞섰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2월 3일 사건은 윤 대통령이 자행한 쿠데타입니다. 계엄령 자체가 불법이고 정당성이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며, 무모하고 위험하며 무지한 범죄자입니다. 그는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협이므로 가능한 한 빨리 제거되어야 합니다.

계엄령의 두 번째 에피소드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존재합니다. 윤 대통령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고, 그의 공모자들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보수 의원들 중 8명 이상이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아침 일찍 윤 대통령이 저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보수 정치인들도 화가 났습니다.

1979년 12·12 사태 때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의 사회 분위기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이번에도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집 주변에 경찰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없어서 안도했고 차를 타고 국회로 올 수 있었습니다.

 

탄핵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는 빠르게 회복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힘으로 군사 정권을 무너뜨렸고, 한국이 선진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외신과 외국에서 한국을 권위주의 체제나 저개발 국가로 오해할까 봐 화가 나지만,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만들어왔듯이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대한민국은 아주 빠르게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입니다.